BIP-110 논쟁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인가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인가
2026-08-15 13:58 · 26분 ·영상 열기
BTCETHRWA
- BIP-110은 「화폐와 무관한 데이터(NFT·이미지·텍스트·앱 데이터)를 1년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올리지 못하게 하자」는 소프트웨어 제안이다. 채굴자 지지율이 2~3%에 그쳐 사실상 멈췄지만 철회된 것은 아니다.
- 대립의 본질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고 블록체인은 그 인프라」 대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결과물 중 하나이고 블록체인은 전사회적 플랫폼이어야 한다」.
- 발표자는 명확히 후자(반대파) 편이다. 비트코인의 하루 수수료 수입은 약 2억 5천만 원(연 800억 원)에 불과한데, RWA 시장이 200배 커지며 수수료 경제로 편입되어야 가격이 더 올라간다고 본다.
⚠️ 자동자막 기반입니다. 수치·고유명사가 잘못 인식됐을 수 있습니다. 자막이 BIP-110을
BP 110·VIP 110·BRP 110·BP 120등으로 제각각 옮겼습니다. 문맥상 전부 동일한 대상이므로 BIP-110으로 통일했습니다.
한눈에
발표자는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BIP-110 논쟁을 「비트코인 내전」이라 부르며, 이 논쟁의 향방이 비트코인의 미래와 가격의 시금석이 된다고 본다. BIP-110은 화폐와 직접 관련 없는 데이터를 1년간 블록체인에 올리지 못하게 막자는 제안이고, 현재 채굴자 지지율 2~3%로 사실상 멈춰 있다. 발표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 제안의 성패 자체가 아니라, 찬반이 갈라선 지점이 「비트코인이 무엇이냐」는 정체성 문제라는 것이다. 발표자 본인은 반대파 —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만 고수하면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고, 전 세계 자산이 토큰화되는 흐름에 편승해 「블록체인 산업·블록체인 금융」이 되어야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BIP-110이란 무엇인가
BIP는 Bitcoin Improvement Proposal, 즉 비트코인 개선 제안의 약자다. 발표자는 이를 “101번째 개선 제안”이라고 설명했는데, 번호 110과 어긋난다 — 자막 오인식이거나 발표자의 말실수로 보인다([자막 불명]).
핵심은 이것이 하드웨어나 블록체인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소프트포크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제안이 통과되더라도 「비트코인 2」, 「비트코인 3」 같은 새로운 체인이나 암호화폐가 생기지는 않는다.
내용을 두 줄로 압축하면 이렇다.
- 비트코인이 만들어지고 존재하고 유통되는 블록체인에, 비금융성 데이터의 업로드를 1년간 금지하자.
- 목적은 두 가지 — 화폐(비트코인)를 위한 공간 확보, 그리고 시스템 부하의 경감.
배경: 블록체인은 은행 전산망과 무엇이 다른가
발표자는 블록체인을 처음 듣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은행 전산망과 대조해 설명했다.
은행 전산망은 중앙 서버가 하나다. 모든 것을 지휘·감독·검증·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단일 서버가 한 군데 있다. 그 아래 전국 지점에 컴퓨터 수천 대가 깔려 있어도, 이들을 중앙 관리하는 “마치 회장님처럼, 오너처럼” 감독하는 단일 서버가 존재한다. 발표자의 비유로는 왕국이다.
블록체인은 서버가 다수다. 블록체인에서는 이를 서버라 부르지 않고 노드라고 한다. 비트코인은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전 세계에 최소 약 17,000개 이상의 노드가 있고, 이더리움은 약 3만 8,000개가 넘는다([자막 불명] — 자막은 “3만 원 8,000개”로 옮겼다). 관리자가 최소 17,000명 이상인 셈이고, 승인·불승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발표자의 비유로는 왕이 아니라 지지받는 대표들이 공동 관리하는 체제다.
여기서 세 가지 특성이 나온다.
| 특성 | 설명 |
|---|---|
| 보안성 | 서버 하나를 털면 바로 알려진다. 전체를 장악하려면 17,000개를 일일이 다 해킹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
| 신뢰성 | 혼자 “술 먹고, 약 먹고” 비정상 상태에서 결정할 수 없다. 17,000개 이상이 결정·승인·평가한다 |
| 탈중앙화 | 단일 서버에 종속되지 않으므로 권력이 분산된다. 아무나 마음대로 못 한다 |
발표자는 여기서 흔한 오해를 하나 짚었다. “비트코인이 해킹당했다”는 뉴스는 블록체인 자체가 뚫린 것이 아니다. 블록체인에는 유통·판매를 위해 지갑, 거래소 같은 비블록체인 프로그램들이 연결되는데, 해킹은 그 연결 부위에서 일어난다. 블록체인 그 자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짚었다. 채굴자·채굴 회사가 막강한 컴퓨팅 파워로 — 옛날 슈퍼컴퓨터로도 며칠에서 몇 달이 걸릴 만한 — 연산 문제를 풀면 블록을 보상으로 받는다. 이 과정에 노드 관리자들이 승인·허락으로 참여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그 블록체인의 합의·동의·계약·승인·보안이라는 코어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며, 온체인에서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이룬다.
BIP-110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막자는 것인가
발표자가 정리한 찬성파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화폐의 장부로만 블록체인을 쓰자. 얼마가 나가고 들어왔는지를 기록하고 승인하는 용도 말이다. 그 외 직접 관련 없는 데이터는 1년간 올리지 말자.
여기서 말하는 「기타 데이터」란 그림·그래픽 파일, 문자·텍스트, 토큰 데이터(비트코인이 아닌 것들, 특히 대체 불가능 토큰 NFT), 각종 애플리케이션·웹 데이터다. 사람들이 네트워크라는 이유로 편하게 이런 것들을 계속 올려 왔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를 올릴 때마다 17,000개 이상의 모든 노드가 그것을 검증하고 저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 가지 부담이 생긴다.
- 노드 운영 비용 증가 — 컴퓨팅을 많이 쓰니 전기값이 올라가고 부품도 빨리 망가진다.
- 탈중앙화에 걸리는 부하 — 화폐 장부라는 관점에서 불필요한 것들이 많아질수록 에너지가 소모된다.
- 삭제 불가능성 — 단일 서버 네트워크는 서버에서 delete를 누르면 아래가 다 사라지지만, 블록체인은 왕이 없어 삭제가 불가능하다. 올린 것이 영구히 누적된다. 지금은 문제가 없어도 5년 후, 10년 후, 20년 후에는 어떻게 되겠냐는 것이다.
발표자는 「1년」이라는 기한도 그대로 믿지 않는다. 이것이 성공하면 다시 1년, 또 1년 연장되다가 나중에는 상시화·장기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개발자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에 깔아 버렸고, 그 뒤 반대자들이 나타나 논쟁이 붙은 것이다.
반대파의 논리
반대 입장의 첫 번째 논거는 수수료를 내고 쓰는 합법적 데이터 거래를 왜 막느냐는 것이다. 그림을 올리든 텍스트를 올리든 웹 프로그램을 올리든 쓰는 만큼 수수료를 낸다. 블록체인이 누구 것이냐, 왕이 없는 게 블록체인인데 왜 은행 전산망·회사 전산망처럼 “하라 마라” 하느냐는 것이다. 발표자도 이 지적 자체는 “맞긴 맞다”고 인정한다 — 블록체인에는 오너가 없고, 재단이 있어도 다 비영리 재단이다.
두 번째 논거는 채굴 경제의 지속성이다. 채굴자는 채굴로 비트코인을 받아 수익을 내지만 그 보상은 반감기를 거치며 계속 줄어든다. 그런데 채굴이 멈추면 검증도 승인도 할 필요가 없어져 “죽은 네트워크”가 되고 결국 보안이 깨진다. 채굴 수입 외에 수수료 수입이 채굴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므로, 자유롭게 쓰고 수수료를 내는 것이 오히려 생태계에 좋다는 논리다.
정리하면 반대파는 가치(허가 없는 자유로운 탈중앙 네트워크)와 수익(채굴자의 추가 수수료 수입)을 모두 지켜내기 위해 BIP-110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대립의 본질 — 옳고 그름이 아니라 정체성의 차이
발표자가 이 영상에서 가장 힘주어 말한 대목이다. “무엇이 옳은가가 아니다. 참·거짓·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비트코인의 정체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는 것이다.
| 쟁점 | 찬성파 (BIP-110 지지) | 반대파 |
|---|---|---|
| 출발점 |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디지털 화폐였고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았다 | 더 근본적인 것은 「허가 없는 블록체인」이다. 허가받아야 한다면 그건 은행 전산망이다 |
| 데이터 | 화폐와 관련 없는 데이터는 최소화하자 | 오너가 없으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허용해야 한다 |
| 인과관계 |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인프라다. 비트코인을 위해 존재한다 |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결과물 중 하나(one of them)다. 다른 것도 가능하다 |
| 노드 비용 | 부하가 심하다. 전기·관리비·부품비·유지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 그래서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채굴자에게도 좋고 생태계를 더 활발하게 만든다 |
| 명분 | 탈중앙화를 보호해야 한다 | 왜 검열하려 하느냐. 검열 저항성을 보호해야 한다 |
| NFT | 모나리자를 토큰 하나로 만들어 경매에 붙이는 것 같은 데이터는 안 된다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도 있다) | 시장에 맡겨라. 사회가 그렇게 변해 간다면 그것도 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올려야 한다 |
| 경제 모델 | 비트코인은 돈이다 → 자산의 경제 | 비트코인은 플랫폼이다 → 수수료의 경제 |
| 방향성 |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계속 유지·강화하고, 도움 안 되는 것은 없애자 | 돈·자산을 넘어 금융을 포함한 전사회적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 |
「수수료의 경제」에 대한 발표자의 부연이 이 표의 핵심이다. 수수료를 받겠다는 건 사용료를 받겠다는 것이고, 사용료를 받겠다는 건 시장이 원하는 건 다 올리라는 뜻이다. 다음이나 네이버처럼 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발표자는 이 대목에서 “암호화폐가 그냥 돈이 아니다, 철학과 세계관이 다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 — 멈췄지만 사라지지는 않았다
발표자가 전한 실제 상황은 이렇다.
- BIP-110은 철회될 수 없다. 프로토콜이 이미 소프트웨어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전체 채굴자 중 2~3%만이 지지했다. 나머지 97~98%는 지지하지 않았다.
- 이 110을 적용한 채굴자가 2~3%뿐이니 노드 관리자도 극소수만 존재한다.
- 결과적으로 중단됐다. 철회되어 없어진 게 아니라 그 소프트웨어를 아무도 쓰지 않아 활동이 안 되는 상태다. “델리트 된 게 아니라 그냥 스톱돼 있는 것”이다.
여론이 갈린 이유로 발표자가 든 사례가 기관·기업의 이해관계다. 스트래티지(Strategy) 같은 DAT 기업 — 비트코인을 비축할 목적으로 상장하거나 설립된 기업들 — 과 블랙록 같은 구금융권이 모두 BIP-110에 반대했다. 발표자의 해석은 이렇다. 블록체인이 디지털 금 유통망으로만 쓰이면 이들은 소비자 입장에만 머문다. 반대 방향으로 가면 이들은 소비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된다. 그래서 여론 싸움에서 BIP-110을 밀던 개발자들이 밀렸다는 것이다.
다만 논쟁은 계속된다. 한국에서는 몇몇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얘기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전문가들이 온라인에서 “네가 비트코인을 죽일 거냐”, “네가 비트코인을 변질시킬 거냐” 하며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발표자의 포지션·전망
발표자는 스스로 반대파(플랫폼 쪽)임을 명시했다. “제 영상을 매일 보셨다면 저는 이쪽입니다.”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디지털 금 서사만으로는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비트코인이 더 번성하고 가격이 더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둘째, 비트코인이 맡을 것으로 기대됐던 역할을 이미 다른 것들이 대신하고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대신하고 있고, 금 토큰·채권 토큰 등 다양한 자산 담보 토큰들이 초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할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워낙 강해 디지털 금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사회가 크게 변하기 전에 이미 플랫폼 쪽으로 먼저 갔다는 것이다. 발표자는 비트코인도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고 본다.
셋째, 세상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발표자가 든 사례는 JP모건이다.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욕했던 JP모건 경영진([자막 불명] — 자막은 “종피형님”으로 옮겼다. 문맥상 JP모건 CEO를 지칭)이 **작년 여름 혹은 가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수수료 경제의 규모 — 발표자의 계산
발표자가 제시한 숫자다. 모두 발표자의 추정·전망이며 근거 자료는 자막에 나오지 않는다.
시장 규모 전망으로는 RWA 시장이 주요 금융기관 전망 기준 200배~400배 커진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13~14배 커진다는 것을 인용했다. 토큰화 대상으로 주식·채권·금·은·구리·원자재·식량·저작권·공예품·예술품을 열거했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 그 자산이 있는 블록체인의 수수료가 늘어난다는 것이 논리의 축이다.
- 현재 비트코인의 하루 수수료 수입은 약 2억 5천만 원이다. 디지털 금으로만 성장했고 아직 초기라 작다고 봤다.
- 연으로 환산하면 약 800억 원이다.
- 이더리움은 수수료만으로 지금 몇십조를 번다고 했다.
- 만약 RWA가 200배 커지는데 할인해서 100배만 반영해 하루 수수료 수익이 200억 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한 달 6,000억 원, 1년 7조 원이 된다.
- 그리고 이건 매출이 아니라 거의 90%가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 시장이 이렇게 되는 시점은 1~3년 안으로 봤다.
결론은 이렇다. 전 세계 자산을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토큰으로 유통하려면 단순한 디지털 금이 아니라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곧 블록체인 산업·블록체인 금융·블록체인 라이프·세계관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산업적 실제 가치와 쓰임새가 있어야 가치와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숫자 정리
| 항목 | 값 |
|---|---|
| 비트코인 노드 수 | 최소 약 17,000개 이상 |
| 이더리움 노드 수 | 약 38,000개 이상 (자막 오인식 복원) |
| BIP-110 채굴자 지지율 | 2~3% |
| BIP-110 미지지 비율 | 97~98% |
| 비금융 데이터 금지 기간(제안) | 1년 |
| 비트코인 하루 수수료 수입 | 약 2억 5천만 원 |
| 비트코인 연 수수료 수입 | 약 800억 원 |
| 이더리움 연 수수료 수입 | 몇십조 원 (발표자 표현) |
| RWA 시장 성장 전망 | 200배 ~ 400배 |
|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전망 | 13 ~ 14배 |
| 가정 시나리오 (100배 반영 시) 하루 수수료 | 200억 원 |
| 〃 월 / 연 | 6,000억 원 / 7조 원 |
| 〃 수익률 | 약 90% (매출이 아닌 수익) |
| 시나리오 실현 시점 (발표자 전망) | 1~3년 |
다루지 않은 것
영상 도입부와 말미의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요청, “심심하면 용산에서 컴퓨터 사다가 노드 돌려도 된다”는 여담 정도가 주제와 무관한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잡담이 거의 없는 강의형 영상이다. 또한 영상 원제의 「10억」이라는 목표가는 자막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 본문에 반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