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왜 마이크론보다 더 빠졌나 — 웅달 "디램 조정은 일시적, 문제는 레버리지 상품"
2026-08-08 09:00 · 21분 ·영상 열기
- 과거 디램 3사의 최대 낙폭은 삼성 40% < 하이닉스 50% < 마이크론 60% 순이었는데, 이번엔 마이크론 40% < 삼성 50% < 하이닉스 60%로 순서가 뒤집혔다. 웅달은 이 역전을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한국 시장의 레버리지 상품 구조 탓으로 본다.
- 마이크론 낙폭에 맞추면 하이닉스의 '적정 하락률'은 30%, 삼성은 20%였어야 한다는 계산. 디램 조정은 일시적이고 내년 실적은 거의 확정, 내후년도 좋을 수 있다고 봤다.
- 그럼에도 본인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을 사지 않는다. 지정학·환율·주주환원 디스카운트 때문이고, 디램 ETF로만 담는다. 재차 -60~70%가 오면 그때 개별 종목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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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성정길 채널에 웅달이 출연한 대담 1부다. 미국 증시는 빅테크 자본지출 우려가 해소되며 전고점을 회복했고, 반도체 섹터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중이라는 진단으로 시작한다. 핵심은 중반부다 — 이번 하락에서 한국 메모리 2사가 마이크론보다 더 빠진 것은 과거 패턴의 역전이며, 웅달은 그 원인을 기업 펀더멘털이 아니라 고점에서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지정학 리스크로 지목한다. 따라서 디램의 조정은 일시적이고 방향은 위라고 보지만, 정작 본인은 거버넌스·환율·지정학 디스카운트를 이유로 SK하이닉스 개별 종목을 사지 않고 디램 ETF만 들고 간다. 주력은 어디까지나 비트코인 쪽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 — 전고점 부근, 빅테크가 끌어올렸다
S&P 500은 고점에서 약 1% 하락한 상태이고, 3일 전쯤 전고점을 돌파했다. 나스닥 종합은 고점 대비 약 3% 하락으로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인은 지수 구성이다. S&P 500의 약 30%, 나스닥의 약 50%를 빅테크 7종목(매그니피센트 7)이 차지하는데, 이들의 주가 흐름이 최근 매우 좋았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고점 대비 10% 넘게 — 12% — 조정을 받았던 것이 이번 주 연속 큰 상승으로 3%까지 좁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이 하락분을 회복했고, 빅테크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다 좋다”고 했다.
자본지출 우려가 해소된 경로
시장이 계속 걱정했던 것은 빅테크의 자본지출이 현금흐름을 훼손하는 문제였다. “투자는 좋은데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 실제로 구글은 24년 만에 현금흐름이 적자로 나오며 하루 만에 7% 급락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보니 자본지출뿐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까지 늘고 있었다. 웅달은 이 지점을 전환점으로 본다 — 자본지출로 실제 수익을 거두는 기업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서, 지나친 투자가 아니라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정당한 투자였음이 증명됐고 구글을 포함한 나머지도 재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자막은 이 대목에서 ‘우려가 잠식되면서’로 반복 표기되나, 문맥상 ‘해소’다.)
반도체 섹터 — SOX는 120일선을 찍고 반등
빅테크의 자본지출 대상이 반도체 섹터이므로 반도체에 대한 우려도 함께 풀렸다. SOX 지수는 일주일 전쯤 120일선을 터치하는 큰 하락이 있었고 고점 대비 약 30% 빠졌다. 웅달은 “여기서 한 번 더 하락이 나올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바닥으로 본다면 현재 바닥에서 약 15%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디램도 마이너스 45%까지 갔다가 현재 바닥 대비 15% 정도 올라왔다.
SK하이닉스 — 저점은 높여가고 있다
진행자가 “엔비디아는 오르는데 디램, SK하이닉스는 왜 회복이 안 되냐”고 묻자 웅달은 저점은 높여가고 있다고 답했다.
- 장중 가격 기준 최대 낙폭 59%, 거의 60%
- 이날 큰 조정이 나왔음에도 현재는 -50% 수준까지 폭을 10%p 줄여놓음
- 바닥 가격 기준 상승폭으로는 약 20%
문제는 하루하루 등락이 너무 커서 전체 그림을 못 보고 며칠에 집중하면 계속 빠지고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차트를 멀리서 보면 회복 흐름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전제는 분명히 달았다. 바로 V자 반등이 나와서 전고점인 약 300만 원 선을 빠르게 넘는 것은 본인도 어렵다고 본다. 진폭을 크게 주면서 결국 상방을 그릴 것이라는 쪽이다. 바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나온 것 아닌가” 정도로만 말하고, “주식은 모르는 것”이라며 항상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만 유독 흔들린 이유 — 고점에서 출시된 레버리지 상품
마이크론과 비교해 한국 반도체주의 진폭이 크고 힘을 못 쓰는 이유를 묻자, 웅달은 가장 큰 것으로 레버리지 문제를 꼽았다.
고점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됐고, 너무 많은 금액과 국민들이 거기 들어가 있었다. 그 상태에서 하락이 시작되자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방식으로 세게 나오며 급락 사태를 불렀다는 것이다. 진행자는 이것저것 합친 청산 금액이 수십조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외신 자료에서 확인한 사례도 붙였다 — 대만에서도 TSMC가 워낙 잘 나가서 2배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하려는 논쟁이 많았는데, 이번 한국 사례를 보고 그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고 한다. 반면교사가 된 셈이다.
정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양쪽을 다 짚었다. 자산운용사·증권사 사람들이 앞다투어 “금융당국이 이 부분에서 실책을 했다”고 말하고 있고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는 것. 다만 원인을 100% 정부로 돌릴 수는 없고 개인의 선택 영역도 분명히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아직 남아 있지만 이번에 규모가 크게 줄었고 진입 기준도 올라가서, 다시 트리거가 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봤다.
진행자는 같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대선 공약이었음에도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고 짚었고, 웅달은 제도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펀더멘털에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주 산업 — 실적이 없어서 테마다
우주 산업 ETF 질문에 웅달은 “한마디로 테마적 성격, 약간 밈 같은 느낌”이라고 정리했다. 이유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 대상 | 고점 대비 최대 낙폭 | 바닥 대비 반등 |
|---|---|---|
| 나사 ETF [자막 불명 — 티커 확인 필요] | -51% | +17% |
| UFO | -37% | +8% |
| 스페이스X (개별 종목으로 언급) | -53% (장중 기준) | 소폭 회복 |
UFO는 더 일찍 만들어졌고 더 보수적인 ETF로, 실적이 있는 기업이 더 많이 포함돼 있어 낙폭도 작았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자본지출 금액이 굉장히 크고, 적자이고, PSR도 매우 높다. 많이 빠져서 반등이 나오고는 있지만 실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이슈에 언제 꼬꾸라질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려면 “정말 강심장으로 길게 보고” 해야 하고, 이 변동성을 매일 지켜보며 투자하면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한다면 정말 소액을 묻어놓고 안 쳐다보는 방법을 권했다.
스페이스X의 자본지출이 AI 데이터센터에 쓰인다는 진행자 지적에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과 연결된다고 답했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냉방 시설 비용이 우주로 가면 궁극적으로 크게 절감될 수 있고, AI가 돌아가려면 위성 통신망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다만 “꿈은 있지만 시간적 간극이 큰 미래”라고 봤다.
애플 — 자본지출이 없어서 올랐다, 그리고 CXMT에 거절당했다
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알파벳도 앞선 배경을 묻자, 웅달은 역설적으로 자본지출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자본지출 부담 없이 돈을 잘 벌고 있어 전고점을 뚫었다는 것.
다만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고점 대비 약 10% 빠진 상태다. AI 쪽에서는 여전히 후발주자 느낌이 있어 앞으로 어떤 비전을 잡을지 지켜봐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애플보다 구글이 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했다.
메모리 협상 건도 다뤘다. 애플이 CXMT에서 메모리를 공급받으려 했으나 가격을 낮추려는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웅달은 애플이 협상에서 “나쁘게 말하면 갑질”을 해왔다고 보고, 한 달쯤 전 마이크론 CEO가 애플을 강하게 비판한 일을 근거로 들었다 — 애플이 가격 협상을 안 해줘서 마이크론은 보수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었고, 서로 어느 정도 먹고 살아야 투자도 하고 미래도 그리는데 애플만 일방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해놓고 이제 와서 메모리 가격이 높다고 지적하느냐는 취지였다는 것.
CXMT 입장에서는 한 번 용납하면 계속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봤을 것이고, 지금은 애플 아니어도 수요가 줄을 서 있어서 강하게 나갈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이 영상의 핵심 — MDD 순서가 뒤집혔다
메모리 시장 전망을 묻자 웅달은 “디램은 너무 많이 빠진 것 같다”며 과거 패턴과의 비교를 꺼냈다.
마이크론 현황부터: 고점 대비 약 28% 하락, 전 저점 기준으로는 약 40%까지 빠졌었다.
과거 디램 3사의 최대 하락폭(MDD) 패턴은 삼성전자가 가장 덜 빠지고 마이크론이 가장 많이 빠지는 순서였다.
| 기업 | 과거 통상 MDD | 이번 하락 |
|---|---|---|
| 삼성전자 | 약 40% | 50% |
| SK하이닉스 | 약 50% | 60% |
| 마이크론 | 약 60% | 40% |
순서 자체가 뒤집혔다. 웅달의 계산은 두 방향이다.
- 삼성전자 기준(50%)으로 줄을 세우면 SK하이닉스 60%, 마이크론 70%가 빠졌어야 한다. 특히 마이크론은 지난 1년 상승률이 SK하이닉스보다 컸으므로 더 빠지는 것이 맞는데 40%밖에 안 빠졌다.
- 반대로 마이크론 낙폭(40%)에 맞추면 SK하이닉스의 ‘적정 하락률’은 30%, 삼성전자는 20%였어야 한다.
즉 마이크론은 합당하게 조정받고 올라가는 것이고(이게 바닥이라면), 한국 2사의 초과 낙폭은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앞서 말한 레버리지 같은 한국 시장의 구조적 문제 +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 문제가 겹쳐 벌어진 “초유의 사태”라는 결론이다.
따라서 디램의 조정은 일시적이라고 봤다. 내년 실적은 당연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까지는 거의 확정”, 심지어 내후년 실적도 좋을 수 있다. 지금의 조정은 대여섯 배에서 열 배 오른 것에 대한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서 눌려 기간 조정을 거친 다음 한 번 더 도약할 것으로 본다.
발표자의 포지션·행동
전망은 긍정적인데 행동은 다르다. “한국 메모리가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웅달은 개별 종목은 안 산다고 명확히 답했다.
안 사는 이유:
- SK하이닉스를 매수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여전히 지정학적 문제가 있다
- 환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결국 다시 환율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
- 이날 주주환원 문제로 SK하이닉스가 10% 하락했다 — 소액주주 보상(가장 쉬운 예는 배당)에 대한 거버넌스가 미흡하다고 봄 (자막 불명: “비율적인”)
- 본인의 투자 기간은 6개월
1년이 아니라 **최소 35년**이다.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디스카운트를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하는 것:
- 디램 ETF로 투자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거기에도 많이 들어가 있다
- 근거는 변동성이다 — 이번에 디램 ETF는 최대 45% 빠진 반면 SK하이닉스는 60%, 삼성전자는 50% 빠졌다. “그냥 보험비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한 쪽을 택했다
- 다시 한 번 60~70%까지 가면 그때는 개별 종목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했다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고 다른 성장성 좋은 것들도 많이 담고 있어서, 반도체는 좋게 보지만 포트폴리오의 주력이 아니다.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는 되지만 주력은 비트코인 쪽이다. 그래서 반도체 비중을 크게 실을 생각도 없고, 개별 종목을 사고 스트레스받는 일도 하지 않는다. 반도체에서 큰 수익을 못 얻어도 미래에 암호화폐 쪽에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진행자가 제시한 대안 — 한국 주식은 양도세가 없고 디램(미국 ETF)은 양도세를 내야 하니, 이 타이밍에 SK하이닉스를 개별 종목으로 조금 같이 사는 것 — 에 대해서는 “저는 안 사지만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한번 고려해볼 만한 전략”이라고 인정했다.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말에서 영상(1부)이 끊긴다.
숫자 정리
| 항목 | 값 |
|---|---|
| S&P 500 | 고점 대비 -1%, 3일 전 전고점 돌파 |
| 나스닥 종합 | 고점 대비 -3% |
| 매그니피센트 7 지수 비중 | S&P 500 약 30% / 나스닥 약 50% |
| 빅테크 조정폭 (일주일 전 → 현재) | -12% → -3% |
| 구글 현금흐름 적자 발표 당일 | -7% (24년 만의 적자) |
| SOX 지수 | 고점 대비 -30%, 120일선 터치, 바닥 대비 +15% |
| 디램 | 최대 -45%, 바닥 대비 +15% |
| SK하이닉스 | 장중 최대 -59%, 현재 -50%, 바닥 대비 +20% |
| SK하이닉스 전고점 | 약 300만 원 |
| SK하이닉스 당일 하락 (주주환원 이슈) | -10% |
| 마이크론 | 고점 대비 -28%, 전 저점 기준 -40% |
| 과거 MDD 패턴 | 삼성 40% / 하이닉스 50% / 마이크론 60% |
| 이번 MDD | 마이크론 40% / 삼성 50% / 하이닉스 60% |
| 웅달 계산 ‘적정 하락률’ | 하이닉스 30% / 삼성 20% |
| 디램 ETF 최대 낙폭 | -45% |
| 나사 ETF | -51% → 바닥 대비 +17% |
| UFO ETF | -37% → 바닥 대비 +8% |
| 스페이스X | 장중 -53% |
| 애플 | 고점 대비 -10%, 시총 1위 기록 후 2위 |
| 레버리지 상품 청산 금액 | 수십조 원 (진행자 언급) |
| 웅달 투자 기간 | 최소 3~5년 |
다루지 않은 것
잡담이 거의 없는 대담이라 제외한 부분은 많지 않다. 인사와 추임새, 웃음·기침 등 비언어 표기를 뺐고, 자막 오독이 심해 복원이 불가능한 단어 몇 개는 [자막 불명]으로 남겼다. 1부라서 마지막 문장이 중간에 끊긴다.